냉장고 안의 삶



최근의 게임 플레이 죽지 않는 Wow

1. NDSL은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젤다를 봤을 때는 움직일 포인트를 찍는 게 아니라 이~ 렇게 포인터를 움직이면 그 방향대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기도 했고, 어려울 것 같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귀엽지 않고(…) 거기다 여자 구하러 모험을 합니다 하는 스토리는 싫어해서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어요.
예전에 히카리 님이 하시는 걸 어깨 너머로 볼 때도 조작이 어려워 보여서 나 같은 솜씨 스킬 제로는 안되겠구나, 하고 단념하기도 했구요.
정말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그, 뭐랄까, 필드를 돌아다닐 때는 그냥 그랬거든요. 참견쟁이 요정도 귀찮았고.
그런데 막상 던전에 들어가보니까 진짜 진짜 두근두근 할딱할딱! 딱 그 기분인 거 있죠!
빠져 있는 사람들이 이해가 됩니다. 빠졌어요. 하루만에 스토리 반은 쭉쭉 나간 것 같아요.


그렇게까지 한 것은 물론 공략집의 힘이 큽니다만-ㅅ-; 솜씨 스킬을 요구하는 부분이 처음엔 적었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두어번 하트 다 쓸 때까지 계속 하다보면 이 솜씨 제로의 인간이라도 요령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이제 슬슬 끝을 향해 다가서는 듯, 솜씨 스킬을 쓰는 부분이 늘어나니 어흥… ㅠ_ㅠ
하트가 예전의 세 배쯤으로 늘어났는데도, 그 하트를 다 쓰고, 약물 빨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그런 짓을 몇 번씩 반복해도 못 깨서 데굴데굴 구르며 제작자를 원망(…)하는 부분이 많아졌어요. 으으.
공략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한 마디로 '모두 처리하고', 혹은 '화살로 쏘거나' 뭐 그렇게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이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컨트롤의 수준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집니다.
지금도 며칠째 막혀있던 부분을 겨우 넘기고 나니 바로 다음 난관에 부딪쳐서 잠시 버려두고 있는 중입니다.
잘 안 풀릴 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방법 다 해본다음 세이브 안하고 그냥 꺼버리고서, 며칠 뒤에 다시 시작해보면 어쩐지 되더라구요. 괜찮은 건지, 이 방법.-_-;

언젠가는 본거지(?) 마을에 왔는데, 사고 싶은 게 상점에 있는데 1000루피라는 거에요.
그러나 가진 돈은 600루피 정도.
일단 삽을 장비하고, 풀을 쓱싹쓱싹 베고 땅 파고 다른 맵에 가서 또 풀 베고 땅 파고, 풀 베고 땅 파고 풀 베고 땅 파고 풀 베고 땅 파고…
이러느니 그냥 던전 한 번 돌아 루피 버는 게 더 빠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지만 시작한 이상 그냥 베고 또 베고, 파고 또 팔 수밖에요.
결국 1200루피를 만들고 하얗게 타버렸습니다.
노가다는 무서워….







2. 와우를 또 시작했습니다. 한 번 하면 몇 달치를 한 번에 결재하니까, 한동안은 다른 곳에 눈돌리지 말고 와우만 해야죠.
왜 갑자기 와우를 또다시 시작했느냐 하면, 같이 와우를 하지 않으니까 애인님을 와우에게 빼앗겨 버린 기분이라…. orz
지금의 제 심경은




그놈의 낙스가 애인님을 뺏아가네… ㅠ_ㅠ 정도.


새벽까지 낙스를 돌고 오후엔 꾸벅꾸벅 졸고 하는 바람에 얼굴도 못 봤는데 그 날 또 낙스 간다고 하닥하닥하다니 낙스 그 기집애가 그렇게 좋더냐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애인님의 손아귀에서 와우를 찾기 위해… 어? 이게 아니군요. 와우에게서 애인님을 되찾기 위해 저도 와우와 맞대결을 하려고 합니다. 낙스 얼굴 보고 할퀴어 주고 오려구요. 응원해 주세요★

덧글

  • 물꿈 2009/03/10 15:19 # 답글

    어쩌면 파김치님이 와우를 하고 계셨을 때 애인님도 같은 심정이었을지 몰라요.
    함께함으로써 모두에게 평화를. (..응?;)
  • 파김치 2009/03/11 12:21 #

    물꿈님, 저는 와우를 중간중간 쉬고(…) 그랬지만, 애인님은 쉰 적이 없습니다. 이쪽이야말로 항상 뺏긴 거에요. 엉엉.
    그래서 역시 결론은 함께 하는 걸로 났습니다.;
  • 제갈량민 2009/03/10 15:42 # 답글

    아, 미치겠다 ㅋㅋㅋ 못 말려 ㅋㅋㅋ
    울 오빠는 그럼 토익이랑 일능 공부해야겠네... ㅋㅋㅋㅋㅋ
    난 참 의외로 한가지에 한 번 씩 집중 잘 하는 듯. (오래 가진 못해도 강하게!)
  • 파김치 2009/03/11 12:22 #

    양민, 으하하, 못 말리는 거야?
    일능이랑 토익은 그나마 공부(…)지, 와우는 그런 게 아니잖어. 게다가 시간이 좀 그래서.
  • 여람 2009/03/10 16:20 # 답글

    응원하겠습니다>ㅂ<
  • 파김치 2009/03/11 12:22 #

    여람니, 응원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 하르양 2009/03/10 17:28 # 답글

    저도 젤다의 전설 플레이 하고 있는데 이거 참 두근두근(??) 한 일이죠 ㅋㅋ
    노가다로 재미있게 하시고 계시군요... 저도 노가다를...(쿨럭)
  • 파김치 2009/03/11 12:23 #

    하르양님, 30분은 그렇게 루피만 모았더니 다시는 하고 싶지 않더군요. 하하; 이래놓고 또 루피가 모자라면 팔지도 모르겠습니다!;
  • 희정 2009/03/10 19:45 # 답글

    오! 때려눕히세요!!<-과격;
  • 파김치 2009/03/11 12:23 #

    희정님, 그런 각오로 가야 하죠, 역시!
  • 페이페이 2009/03/10 22:22 # 답글

    저두 젤다 클리어 했어요..:) 공략없이 하는게 진짜 재밌다능.
    나중에 가면 보물섬? 같은것도 나오는데 거기서 도박도 해보고..
  • 파김치 2009/03/11 12:24 #

    페이페이님, 아, 보물섬은 저도 갔어요. 열 번 파는 곳이죠? 거기서 파자마자 도둑 루피가 나와서 좌절….
    공략 없이도 깰 수는 있지만… 저에겐 어려워요!
  • 의명 2009/03/10 23:42 # 답글

    1. 젤다 재밌죠. 노가다는 사고 싶은 게 있어도 나중에 가면 그대로 있는데(...).

    2. 훗, 와우. 역시.
  • 파김치 2009/03/11 12:25 #

    의명님, 1. 그대로 있는 줄 몰랐습니다. 바뀌기도 하는 것 같던데?!
    2. 역시는 뭡니까, 역시는.
  • 띨마에 2009/03/11 01:00 # 답글

    저희 교수님 중에서 온라인 게임,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쪽으로 연구하시는 양반이 있는데. 항상 하시는 말씀이

    '와우 하지마. 우리 조교들 중에서 그거 해서 사람 버린 애들 몇 있어.'

    ..랍니다(..)
  • 파김치 2009/03/11 12:25 #

    띨마에님, 사람을 버리는 와우… 온라인 마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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