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일년도 안됐다고 이 사람아 읽었습니다

저번 해 말에 새 책장을 샀다고 한 적이 있다.
아직 일 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인데 까마득하다.
빈 책장을 보고 아이 썰렁하여라 언제 이것을 다 채운담 오호호호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건만-_-; 나란 인간에게 빈 책장을 바라느니 천지개벽을 바래라!
아예 새로 들여온 책이라면 괜찮은데(다시 말하면 그런 뉴 시리즈 책들도 있다는 소리다…) 이미 책장은 꽉 찼는데 시리즈 물이 들어오는 경우엔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까마득하다.

(먼지는 제쳐두고) 이렇게 빈틈 없는 책장에,

이 세권이 어떻게 들어가냐고요-_-;


위에 쌓는다, 는 가장 근본적이고도 간단한 방법이 있지만 이 세 권이 그냥 세 권이 아니라 아래 쪽의 비밀 3권과 연결되는 거라 싫다.
내 미묘한 정리벽은 원피스를 정리한 것처럼 아래에 꽂혀있는 것 모두 같은 시리즈가 아니면 위에 쌓는 것 자체가 꺼림칙하다고 느끼고 있돠.
아예 새로운 책이든지, 아니면 아예 아래 꽂혀있는 시리즈던지… 진짜 미묘한 이 습성 탓에 한동안 고민.
거기다 당장은 아이실드 21 세 권을 위에 쌓는 것으로 일단 정리는 했지만, 비밀이 6권이 완결이 아닌 이상 계속 해서 나올 거고, 그 땐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ㅁ@
다른 책장도 상황은 비슷해서, 강철의 연금술사와 충사와 대지의 아이들이 한 칸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중에 완결이 난 것은 충사 뿐이다. 아직 나오고 있는 강철과 대지의 아이들-_-;
이미 강철은 어떻게 할 방도가 없어서 억지로 한 권을 꽉꽉 눌러놓긴 했지만 다음 권이 나오면 아마 터질 듯-_-;;
이게 빈 자리가 있으면 블록 정리 하는 것처럼 맞출테지만 어디든 꽉꽉 찼다. 으으으. 어떡해야 하냐.



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장 분배를 하는지 궁금하다.
보통 사람들이면 책장 하나로도 괜찮은 것 같지만 이글루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으리라 백원 받고 백원 더!

덧글

  • 제갈량민 2009/08/28 18:38 # 답글

    헉! 몰랐는데 자기야 책장이랑 내 책상 책장이랑 재질이 똑같네?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구 나도 여기 첨 올 때 책장 한 칸(!) 3분의 1 채울 정도의 책만 가지고 왔는데 지금은 책장 9칸이 꽉 차고 (물론 다용도로 사용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후에 들어온 책들은 점점 책상 위와 바닥에 다이렉트로 쌓여가고 있...(...) 곧 본가로 들어가긴 하겠지만 본가로 들어가면 더 문제. 본가의 각종 책장도 꽉 채운 상태로 왔는데 이제 어쩌지? 왜 이것들은 이렇게 자가증식을 하고 난리지? ㅋㅋㅋㅋㅋ (영어책과 일본어책만 버려도 자리가 꽤 나겠지만 왠지 얘들은 못 버리겠고?!)
  • 파김치 2009/08/30 23:39 #

    량민, 자기야, 하고 쓰고 싶은 걸 참곸ㅋㅋㅋㅋ(이거 쓰는데 챀고라고 자꾸 써서 오타 수정만 세 번…)
    책은 자기 스스로 자가 증식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르겠어. 그런데 내 동생들은 다 책장 하나 가지고도잘 살더라. 난 이번엔 절대로 책 더 안 산다고 울면서 와서는 왜 책장을 사고 왜 이러고 있는지 좀 논문이라도 쓰구 싶구.
  • 遊異 2009/08/28 19:44 # 답글

    같은 시리즈가 쭈르륵 꽂혀있으면 보기는 좋지만 그게 참 힘들죠;; 전 어느 순간 포기했습니다. =_=; 덕분에 책꽂이가 난장판. 집 넓어서 책꽂이 팍팍 들여놓을 수 있는 부자들은 이런 고민 안 해도 될 텐데. 부러워요! ;ㅁ;
  • 파김치 2009/08/30 23:41 #

    遊異님, 그것만은 제가 허용할 수 없는 범위입니다ㅠ_ㅠ 차라리 바닥에 줄맞춰 쌓으면 쌓았지 책장엔 딱 시리즈 별로, 크기 별로 모아져 있어야 해요. 책 사는 까닭은 딱 하나, 원할 때에 원하는 책을두고두고 보고 싶어서인데 제가 한 번 선을 넘으면 그 다음부터는 한계가 없거든요.  정말 본능이 막고 있습니다ㅠ_ㅠ;
    서재라도 하나 있으면 이런 고민 안하겠죠ㅠㅠㅠ
  • 여람 2009/08/28 20:09 # 답글

    일단 한 종류에 한 칸이기는 한데, 더 나오면 위에 쌓아요(...) 그래도 넘치면 쌓았던 아이와 함께 다음 칸을 밀어내고 차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_-아직 그 경지엔 이르지 못해서.
    저는 워낙에 예쁘게 꽂아서는 감당이 안되서 책장 옆에 쌓고, 책장 위에 쌓고 난리가 났어요(눈물)
  • 파김치 2009/08/30 23:42 #

    여람님, 예쁘게 꽂아서는 감당이 될 수 없는 건가효! 전 시리즈 물 자체가 몇 가지 없기 때문에(하지만 그 시리즈 물 자체가 점점 늘어나는 나쁜 경향…) 처음엔 오오 멋져 오오 괜찮아 했었거든요. 다 옛날 이야기입니다.ㅠㅠㅠㅠ
  • 희정 2009/08/28 22:09 # 답글

    저는....사실 들어엎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정리가 안되니까 어쩔수 없이 버리는거죠. 집착+집착하면서 모아두는걸로는 만화책이 있습니다만. 시리즈물 한번에 다 사고 제대로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사지 말자 싶기 때문에... 그냥 잘 보관하고 적당히 질러주는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책장정리할때 대부분 버려지는건 기술서적.(폭소)
  • 파김치 2009/08/30 23:46 #

    희정님, 저도 제일 먼저 침대 아래로 들어가는 것은 전공서적이라거나 문제집이라거나(…) 하는 것들입니다. 전 날 잡아서 정리하고 싶어도 사실 구찮아서…
  • 미냐 2009/08/28 22:59 # 답글

    저는 2단으로 쌓아놓고 앞에 또 겹쳐서 쌓습니다.
    뭐 찾을라면 난감난감.
    집의 빈공간은 다 책님들이 차지하고 있어요~
  • 파김치 2009/08/30 23:47 #

    미냐님, 2단으로 쌓기엔 앞뒤가 좁은 책장이었어요ㅠ_ㅠ
    다음에 살 때는 그런 것도 살펴봐야 하겠네요. .......라고 할까 그보다는 이런 걱정을 안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르젠틴 2009/08/28 23:59 # 답글

    전.. 대체로 시리즈끼리 모아두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모으다보면 마구 쌓여서 섞이더라구요 ( ..);;;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나중에 다시한번 볼 때 시리즈별로 모아두지요.(그러다보니 찾다가 열받는 일이 더 많지만요;;) 아예 책장이 따로 빠져있는 건 코난이랑 원피스랑 전일이가 꽂혀있지요.
    (그런데 전일이는 애정판이랑 2부가 나오고 나서는 수습이 안되고 있.. ( ..);)
  • 파김치 2009/08/30 23:48 #

    아르젠틴님, 으하하, 완결이 나야 좀 편한데, 전일이도 2부가 나오는 바람에 예정이 어긋나셨겠어요.
    이래저래 모으다 보면 역시 쌓이기는 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리즈 물은 만화책밖에 없어서 걱정할 일이 그다지 없었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사기 때문에 더 걱정인 건지.(..)
  • 크르 2009/08/29 07:12 # 답글

    저는 이사가서 책장을 큰 것으로 하나 더 장만할 예정이라...아직은 어쩔 수 없이 책을 두겹으로 채워두고 있어요ㅠㅠㅠㅜㅜㅜ
  • 파김치 2009/08/30 23:49 #

    크르님, 오오, 이사 예정이신가요? 두 겹으로 채워놓으신다고 해도 대단하십니다!
    제가 쓰는 책장은 두 겹으로는 무리고 사실 보여야 더 많이 읽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쌓질 않거든요.
  • 라히오 2009/08/30 11:18 # 답글

    ......이거 저 필히 나중에 포스팅하고 싶네요;; 이 이야기에 대해서;
    전 일단 끼워넣고 앞에 더 쌓고(2중) 위에 쌓고(2단) 그렇습니다만 시리즈물이 하나 하나 계속 나와서 길어지면, 그래서 자리를 벗어나면 아예 들어내고 자리를 바꿔버립니다. 다른 시리즈 자리가 어슷 맞으면 여기다 끼워넣고 책 자리 정리를 한 번 하죠.
    그래서 책장은 일단 기본적으로 만화책은 2중에 2단이고;; 이젠 소설도 2중에 2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책 양도 양이지만 아직 그 절반도 못 읽은 새책들인데 수납장을 겸한 제 책꽂이는 자리가 모자라고, 그리고 2중2단이 가능할 정도로 깊어서 이제 그냥 한 눈에 보이는 어여쁜 수납은 포기했습니다;;;
  • 파김치 2009/08/30 23:51 #

    라히오님, 전 이제서야 2중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지 않으려고 했는데ㅠ_ㅠ...
    쓸데없는 정리벽이 있어서 깔끔하지는 못한 주제에 시리즈를 사지 않으면 사지 않았지 엇나가서 꽂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심지어 서점에 가서도 정리해 놓아야 마음이 편하다는요.; 그렇다보니 2중이라고해도 어떤 걸 위에 올려야 할지 고민에 고민의 나날입니다.
  • 히카리 2009/08/30 22:06 # 답글

    안그래도 책장을 사야겠어! 하자마자 책장이 부족하다는 포스팅을 보게 되네요.
    책대여점에 있는 슬라이드 스르르륵 책장이 필요해요.
  • 파김치 2009/08/30 23:52 #

    히카리님, !!! 맞아요! 그거 정말 누가 생각했는지 몰라도 굳 아이디어! 요즘의 책대여점엔 심지어 삼단까지 있던데 보면서 솔직히 엄청엄청 부럽더라구요. 지금 있는 책장은 두 겹으로 쌓기엔 얇고 한 단으로만놓자니 쓸데없이 두꺼운데, 딱 책의 크기에 맞춰서 깊이를 조정해서 그렇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TrueNine 2009/08/31 18:14 # 답글

    근례엔 책장보단 유리장을 하나 살까 고민중입니다.
    청소도 청소거니와 왠지 유리가 아니면 깨끗이 쓰지도 않을거같은 -ㅅ-;;;
  • 파김치 2009/09/02 11:00 #

    TrueNine님, 그러나 유리는 더러워지고 청소는 멀리 있지요-_-;
    전 그냥 책장에도 먼지가 쌓이는 게 슬퍼유..
  • 파닭 2009/09/01 11:00 # 답글

    나도 2중으로 쌓고 2단으로 쌓고 책장 위에 북앤드로 또 쌓고 하고 있[...]
    안보는 책들은 박스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고[먼산] 2중으로 쌓을 때 애정이 덜하거나, 많이 본 책은 안으로 아닌 책은 앞으로 진열하고.
    시리즈가 들어오면 나도 시리즈를 우선해서 다시 정리하는 편이야. 그 편이 마음의 안정이 된달까[...] 책장을 하나 더 지르는 수 밖에 없겠군[끌끌]
  • 파김치 2009/09/02 11:02 #

    파닭, 아, 역시 2중 2단 밖에 답이 없군-_-; 하긴 한정된 장소에 책을 조금이라도 정리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나 싶어.; 저번에 정리할 때 2중으로 했더니 정말 안 쪽에 있는 책은 생각도 안나서 까마득하더라. 이러려고 돈 주고 산 책들이 아니란 말이야ㅠㅠㅠㅠ
    이건 새 책장이 또 필요할 때인가. 일년에 하나씩 책장이 늘어나면….
  • 나인볼 2009/09/08 17:35 # 답글

    공간과의 싸움은 만화책을 모으는 자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짐...orz 위의 파닭씨 말씀대로 2중 2단에 사이사이 끼워넣기에 책장 옆 등까지 활용하는 방법 밖엔;
  • 파김치 2009/09/08 18:13 #

    나인볼님, 평생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짐이죠. 도라에몽의 주머니라거나 루피의 위라거나 하는 게 가지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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