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카테고리 정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많이 먹었잖아요 먹었습니다

청첩장을 받기 위해 히카리 언니를 만났습니다!
점심 즈음에 만나서 바로 점심 먹으러 갔어요.
올리브영 맞은편…? 이었던 스파게티.
머쉬룸!…


뭐 먹었는지는 다 기억나지만 그 '뭐'가 정확히 무엇이냐고 따지면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 퀄리티.
나온 것만 보고 쪼끔이야!!!
하고 생각했지만 먹다먹다 지쳐 남겼습니다. 머쉬룸에 샐러드만 해도 여자 둘은 충분히 배부를 것 같아요.
머쉬룸의 빵이 뚝배기 역할을 톡톡히 해서 후루룩 먹었다간 후루룩 혀 데입니다. 그래도 반쯤 먹었는데도 여전히 따뜻한 건 좋긴 하더라구요. 먹는데, 아, 크림, 너무 오랜만이라 마디떠♥
스파게티도 그렇지만 빵이 최고, 촉촉히 적셔져서 흠뻑 크림의 향이 떠돌아요.

일단 청접장부터 받아서 챙기고 상당히 배부른 상태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히카리 언니가 주문한 초콜릿 몽키 쉐이크, 아마도.
애니웨이, 크기가 너무 커서 웨이터가 들고 등장하자마자 놀람.


크기 비교샷을 위해 움직이는 히카리 언니의 손.
손에겐 초상권 없음. 마음껏 등장해주시라.

그래서 핸드폰을 옆에 놓은 크기 비교샷.


내가 주문한 아마 모카라떼?
이것도 다른 가게에 비하면 조금 큰 크기인가, 싶지만 언니가 시킨 저 아이스에 밀렸습니다!
동숲을 본다고 장시간 이녀석의 존재를 잊고 있었더니 다 식어버려서 아쉬웠구.

평일 오후 4시 전에 음료수를 시키면 조각 케이크를 주는데, 고구마, 치즈, 티라미수와 초코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그러고보니 수원에서도 이런 비슷한 카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그런 의문점은 언젠가 나중에, 혹은 일주일 후에 수원 가서 확인하기로 하고, 어차피 이런 데서 주는 치즈 케이크야 맛있을 리가 없어!;ㅁ; 하면서 티라미수와 초코를 골랐는데, 초코도 생각보다 엄청 촉촉하고 진한데다가 티라미수도 마찬가지, 치즈 케이크여도 맛있을 것 같아요!
티라미수만 두 개여도 맛있었겠지…


그리고 메뉴판에서 발견한 개그.
처음엔 팥쉐이크라니 팥죽도 아니고 대체 이 괴식은 뭐지?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옆에 영문이 Arm Shake인 것까지 시선이 미침.
Arm이 뜻이 그렇게 넓은 단어였나? 새로운 팥 종이 발견이라도 되었나? 하고 팥빙수 쪽을 찾아보자,

…뜻은 통했지만 d 어디갔니, 응?
그러나 지금 와서 다시 보니까 헉 D가 없고 이상한 A가 있어! 이러고 있지, 그 때는
이봐이봐, 팥빙수는 Red Bean 맞잖아! 근데 쟨 왜 Arm이야?!
하고 끼룩끼룩 웃느라 바빴스미다.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역시 오타.
영어 오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팥'을 '팔'로 오타낸 것이 그대로 번역된 것 같다는….




그대로 카페에서 빈둥빈둥 눕기도 하고, 동숲 말벌 잡기 대작전이라거나, 박물관 구경하느라 시간 휙 가구.
너굴 백화점은 처음 봤어요! 말로만 들었던 미용실 푸들도 있고!!!
너굴에게 돈을 바쳐서 백화점 만들기는 싫지만… 미용실! 미용실!!
게다가 언니가 플레이하는 여캐 머리도 그렇고 색도 너무 예쁘길래 나는 헛된 기대를 품었던 거에요. 남캐도 예쁠 거라는.
특별한 날을 위한 머리에, 러브레터 받아봤다고 허세 좀 쩔고, 신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그런 애였거든요?
근데 5:5 가르마야.
(너무 머리가 충격과 공포라 잊혀지지도 않음)


나름 거금을 들여가며 바꾼 머리라 어떻게든 예쁘게 보려고 했는데, 이건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예쁘게 보려고 해도 뱅뱅 범생 안경 쓰면 딱인 그런 머리. 안경 써봤더니 너무 어울려서 소름 돋음.
날짜 바꿔가며 미용실 들어가서 두 번 더 바꿔봤는데, 일본의 야구소년 같은 빡빡머리, 그다음은 삐죽삐죽한 머리.
처음의 충격이 너무 컸던 탓인지 무슨 머리를 해도 예뻐 보였네요.-_-;
남캐는 이렇게 충격과 공포지만 여캐는 무슨 헤어스타일을 해도 예쁘다는 건 또 충격과 공포…
여캐만, 여캐만 차별하고 있어!
옷도 여캐는 훨씬 이쁘잖아! 어엉어어어어엉;ㅁ;ㅁ;ㅁ;ㅁ;








그렇게 카페에서 빈둥빈둥하다 나와서, 쭉 느끼한 음식만 먹은 속을 달래려고 떡볶이 1인분.
둘 다 배는 불렀었거든요~





그리고 최근엔 가을 타느라 바짝 마른 파김치. 영양 및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피부는 뒤집어져 있는 상태에서 바짝 바짝 타고 있으니 히카리 언니의 눈에는 마치 좀비로 보였을 듯….
쭉쭉 손을 잡아당겨서 스파게티 먹으러 가기 전에 한 번, 올리브영에 들려서 아벤느 수분크림을 추천 & 샘플 바르기 시전.
샘플을 써봤는데 확 좋아지고(얼마나 나빴으면-_-;;), 또 여러가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피부 관리 충고를 해주셔서 그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가면 까먹을까봐 아예 언니를 대동하고!
그래서 산 것들.
맨 왼쪽이 수분 크림, 그리고 가운데는 썬크림, 오른쪽은 썬크림에서 같이 온 미스트. 온천수래요.
이번에 다 얻은 건 맞지만, 사실 제가 산 건 크림뿐!

썬크림과 온천수는 히카리 언니가 생일 선물로 사주셨어요>ㅁ<

잘 쓸께요>ㅁ<
이제 2주 프로젝트 돌입… 이라고 할까, 열심히 피부를 진정시켜서(…) 결혼 날에는 좀비가 아닌 제대로 생생해진 파김치가 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썬크림 생일 선물로 받은 건 자랑!
하지만 페이스북 비쥬얼드 소개 받은 건 안자랑. 언늬 나 잠을 못자게써여…


덧글

  • 카이º 2010/10/22 16:05 # 답글

    저 Arm은 대체 뭘까요..?
    혹시 팔을 번역했나...;ㅅ;
  • 파김치 2010/10/22 19:18 #

    카이º님, 확실히 그런 거죠?! 역시 팥을 팔로 오타 낸 후에 그걸 바로 번역해서 쓴 것 같아요. 그것 외엔 답이 없습니다;
  • Mathilda 2010/10/22 16:16 # 답글

    자다 일어났는데 첫 사진에 바로 격침당해버렸어요 으흑 ...
  • 파김치 2010/10/22 19:18 #

    Mathilda님,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양도 많아요!
    그래서 저도 먹고 싶어졌습니다. 으앙.
  • 의명 2010/10/22 18:57 # 답글

    '손'이니까 '초상'권이 없죠. 라고 재미없는 덧글을 남김.
  • 파김치 2010/10/22 19:22 #

    의명님, .................................................
  • 여람 2010/10/22 19:15 # 답글

    스파게티'ㅂ'!!
  • 파김치 2010/10/22 19:23 #

    여람님, 그러고보니 여람님과도 스파게티를 먹고 싶었었는데 장렬하게 실패한 기억이 있었죠;ㅁ;
  • 여람 2010/10/23 00:45 #

    그 기억은 너무 아픈 기억이라OTL 길찾기는 어려워요ㅠㅠ
  • 파김치 2010/10/23 11:49 #

    여람님, 후후후후후 죄송해요orz
    그 때 더 잘 알아보고 갔어야 하는 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
  • 만두부 2010/10/23 01:04 # 답글

    안녕하세요..ㅎㅎ; 지나가다 보게되었는데요 스파게티랑 초콜릿쉐이크 너무 맛있게 보여서요...-_ㅠ 혹시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어디쯤에 있는 곳이라도..좋은하루되세요!
  • 파김치 2010/10/23 11:50 #

    만두부님, 아, 부천역 앞이에요. 부천 MMC 있는 건물, 그 큰길가에 있답니다.; 혹시 가보실 수 있는 데라면 더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 히카리 2010/10/23 18:22 #

    파스타는 부천역근처 솔레미오구요. 모카커피쉐이크는 거기 바로 옆에 있는 앤하우스라는 카페에요.
  • 2010/10/23 17: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히카리 2010/10/23 18:23 # 답글

    보니까 나두 또 먹고 싶어.. 배고프다.ㅠㅠ 페이스북을 겜하려고 하고 있어.. 나도 잠을 못자구 흑흑흑.
  • 파김치 2010/10/23 22:18 #

    히카리 언니, 나도 페이스북은 그냥 게임용인듯! 근데 게임용이지만, Cupcake Corner는 사람이 없으면 가게를 확장 못하다니!;ㅁ; 이런 개미지옥 같은 게임!;ㅁ;ㅁ;ㅁ;ㅁ;
  • 히카리 2010/10/24 15:28 #

    그 게임은 다단계야.ㅠㅠ 친구가 많아야 할수 있고.. 흑!
  • 파김치 2010/10/24 21:25 #

    히카리 언니, 그러게! 어째서 돈은 있는데 친구가 없으면 가게 확장을 못한다는 거야!(이렇게 쓰니 어쩐지 슬프군;;;;;)
  • 만두부 2010/10/23 20:28 # 답글

    아 그렇구나~! 월욜날 가봐야겠어요. 좋은하루되세요!
  • 파김치 2010/10/23 22:19 #

    만두부님, 저보다 히카리님이 설명해주시는 게 훨씬 쉽죠^-^
    왜냐하면 저는 길치이기 때문에… 제가 설명했다고 하면 파리바게트부터 설명해야 했을 듯;;;;;;;
  • 제갈량민 2010/10/24 09:54 # 답글

    어, 나도 저기 갔던 데 아닌가?
    카르카손 룸미큐브 비쥬얼드 악마의 게임들!!
  • 파김치 2010/10/24 21:26 #

    량민, 그랬나? 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트였었던 데 같은데, 저긴 문이 있어서. 착각하고 있는 건가?!
    오옹, 그런데 페이스북 하심? 친구 추가할래+ㅁ+
  • 아카르 2010/10/26 22:34 # 답글

    시력에 위험신호가 들어왔습니다[...]빵사진을 먼저 봤더니 맞은편 스파게티를 맞은편 파리바게트로 읽었어요 OTL
  • 파김치 2010/10/28 11:01 #

    아카르님, 하긴 딱 보면 스파게티보다 빵이 더 두드러지죠! 하지만 역시 메인은 스파게리~
    사실 파리바게트도 근처에 있긴 하니까, 글의 문맥을 통한 거리 상태에 대한 아카르님의 통찰력과 예지력 기타 등등이 발휘되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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