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싸게 사서 좋다긔 일상


역 앞엔 이런저런 좌판이 꽤 많이 늘어서는데, 최근 며칠 여름 구두, 샌들 좌판이 벌어졌습니다.
구두 자체는 뭐 그냥저냥한데 가격이! 가격이 한 켤레에 오천원!
샌들도 슬슬 사려고 하던 터라 망설이다가 구경갔습니다. 한 켤레만 업어올까 하다가 두 개 집어도 만원이니까 두 켤레로.


처음에 집은 거.

정작 유행이 슬슬 지나가고 나니까 요런 거 하나 가지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역시 유행과는 상관없는 마이웨이...인지 단순히 유행에 뒤떨어지는 건지 알 수 없는 파김치.

굽이 장난 아님! 완전 높긔.
전에 가지고 있던 구두하고 비교해서 어느게 더 높은지 재보려고 줄자를 찾으려 했지만 '어딘가' '잘' 보관해놓은 줄자는 보이지 않고...
신어보니까 완전 눈높이가 높아져서 뿌듯뿌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키 커졌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뭐 거의 덤으로 한켤레 더 골라서 가져왔습니다. 좌판 열리고 며칠 지나서 그런가 끈 안달린 걸 찾기 힘들더군요.
편하게 집 앞 나갈 때나 신어야지 저 똥그란 빤짝이 부끄러워서 어디 신고 나가겠나. 이래놓고 신어보다 편하면 어디든 신고 가겠지만 애니웨이.


덧글

  • 아르메리아 2011/06/11 16:28 # 답글

    가보시가 들어간 만큼 굽이 올라가는 신발은 내년에도 유행할 거 같아요, 요즘 유행보면 아주 낮거나 아주 높거나 둘 중 하나 인거 같습니다. 재작년에 유행에 맞춰 13cm 궁비 샌달을 샀는데 신을 때마다 아주 큰 결심을 해야합니다ㅋㅋㅋ
  • 아르메리아 2011/06/13 10:10 #

    저는 아르젠틴이 아닙니다만;
    저기 두번째 사진보면 신발 앞창이 두툼하지요? 거기를 가보시라고 합니다.
    3~4cm 굽은 저렴한 곳에서는 잘 안 보여서 신발 사기가 참 힘들어요.
  • 파김치 2011/06/13 12:33 #

    아르메리아님, .......사실 가보시가 정확히 어디를 지칭하는지 잘 모르게써여...^^;;;; 사진을 찾아봐도 킬힐이 있는가하면 플랫도 보이고..아직 패션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습니다.orz
    예전에 6cm사고 이걸 어떻게 신고 다녀?! 라고 했는데 13cm...압니다, 듣기만 해도 키가 커지는 기분이네요. 신발가게를 둘러보아도 플랫 아니면 킬힐 수준이라 애매한 중간 단계를 찾는 저는 곤란해지더라구요.
  • 파김치 2011/06/13 12:35 #

    아르메리아님, 으악 저의 해태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려있어봐야 뭐하나요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덧글 삭제하고 다시 달았습니다. 흑흑흑

    가보시 알려주신 거 감사해요! 앞굽이었군요~
    3~4cm 굽은 좌판에서도 잘 안 보이고 가게에서도 잘 안 보이고..보인다고 해도 안 예쁜 경우가 많아서 더 고르기 어려워져요.
  • 여람 2011/06/12 21:49 # 답글

    아... 첫번째 신발은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네요;ㅂ;
    신고 나면 야호를 불러줘야 할 것 같은 정상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 파김치 2011/06/12 22:58 #

    여람님, 그런데 생각보다, 굽이 두꺼워서 그런가 편하네요. 물론 샌들이고, 굽이 무지 높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혹은 보통의 구두보단 편하다는 거지 결코 말 그대로 너무 편안해! 는 아닙니다.
    저 이거 신었더니 진짜 키가 확 커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쥰쥰 2011/06/12 23:24 # 답글

    우와우와!! 위에 첫번째 신발은 정말 저는 엄두를 못내는 스타일의 신발이네요
    왠지 현재의 저에서 한 수십배는 시크하고 섹시(..)해져야 할 것만 같아서 보기만 하던
    그런 류의 디자인이에요! 그건 그렇고 엄청 알뜰 쇼핑으로 가성비 좋은 신발들 사신 거 같아요
    부럽..
  • 파김치 2011/06/13 12:36 #

    쥰쥰님, 물론 저도 한 번도 안 신어본 디자인… 심지어 저 구두를 신으려면 옷을 사야 된다는 미묘한 연쇄의고리가! 옷을 산다고 해서 과연 저 구두가 저에게 맞을까요?! 두둥!
    그런 고민을 벗어던질 만큼 오천원의 위력은 강했습니다. 후후후.
  • 쪼히 2011/06/13 00:56 # 답글

    처음 신발은 저도 한번도 도전해본적 없는 스타일인데 저 가격이면 하나쯤 사고싶어질것같아요 둘다 싸고 이쁘게 잘사셨네요! >_<
  • 파김치 2011/06/13 12:37 #

    쪼히님, 맞아요, 딱 그랬어요!
    저도 저런 거 한 번도 안 신어봤는데, 이 가격일 때 한 번 사봐야지 싶어서!
  • 다소 2011/06/13 01:57 # 답글

    와! 전 두번째 뮬이 예쁘네요. 전 샌들보다 뮬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뮬 스타일 자체가 보기가 힘들어서 그냥 샌들 신고 다녀요. 예전에 명동나가면 좌판에 은근히 예쁜 것들 많았는데...지금은 명동은 커녕 서울 가기도 영 힘드니..;;
    첫번째 것은 발등 높고 발 자체도 못생긴 저는 엄두도 못낼 스타일이에요. 우엥 ㅠㅠ
    그저 저는 파김치님이 신어서 찍은 샷이 보고파요. 호호.
  • 파김치 2011/06/13 12:40 #

    다소님, 두 번째가 스타일 자체는 예쁜데, 가운데의 징(?)이 초큼 이상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이렇게 예쁜데 마지막까지 남아있나 싶었었구.ㅎㅎㅎ
    으하 저는 발볼이 넓어서 사이즈 하나 크게 신어야 하구요ㅠ 나중에 언젠가 자신있어지면 샷 올리겠습니다!
  • 히카리 2011/06/13 17:02 # 답글

    슈즈 둘다 예쁘다. 난 원어데이에서 사버렸어. 여긴 뭐든 비싸니ㅠㅠ
    예전에 부천에서 일할 때나 영등포에서 일할땐 지하상가 진짜 좋아해서 싸고 예쁜거 많이 건졌는데.ㅠㅠ
    첫번째 가보시 샌들 신으면 정말 눈높이가 확 올라갈듯. 9cm정도로 보이네.
  • 파김치 2011/06/15 17:17 #

    히카리 언니, 오호! 그치만 제주도에서는 다른 게 싸지 않아?ㅎㅎㅎㅎ
    지하상가가 가까이 있으니까 이런 좌판도 많고ㅋㅋ 샌들은 진짜 키가 커져. 윗공기 스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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