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오토히메와 타이거', 원피스 63권! 읽었습니다

원피스 63원피스 63 - 10점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대원씨아이(만화)



흐구흐구흐구 왕자님들 비중 쩌리인 줄 알았는데(왕비가 삼형제 어쩌고 할 때까지 기억도 안 났음) 마지막에 왕비님 앞에서ㅠㅠ아아ㅠㅠㅠㅠ왕자님왕자님ㅠㅠㅠㅠ와응자니이이님ㅠㅠㅠㅠ
슬퍼 죽을 것 같은 심정인데도,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활짝 웃는 거, 오다가 많이 써먹은 건데, 그런데 또 당했어우어으… 아이고 왕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반더 덱켄이 언제 공주를 만졌는지 보고 좀… 요 찌질한 놈… 진짜 원피스에는 악당이 답이 없는 놈이라서 참 좋아요^^^^^^ 루피한테 한 대 처맞고 날라가면서 아~~ 맞으면 아프구나~ 하지, 지나간 과오를 회상하면서 자신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과거를 원망하고, 뭐 그 와중에 간디(!) 좀 잡고 그런 일이 없어요.
특히 하찌. 잘못했다고 확실히 알고 있는 점이 좋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방패 삼아 자신의 현재 행동을 변호하려 하지 않잖아요. 구질구질하지 않잖아! 어떻게 변명한다고 해도, 어떤 이유가 있다고 해도 범죄는 범죄니까! …바보긴 하지만.

근데 악마가 어쩌고 하는 걸 보면 반더 덱켄도 악마의 열매를 먹은 건가.




어인+인어들은 되게 재미있네요. 정말 많이 '달라'서.

일단 타고난 힘부터 인간의 10배. 하긴 그 해류를 헤치고 살아가려면 근육이 빵빵해야 할 듯.;
인간은 숨도 쉴 수 없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호흡하며 움직일 수 있다는 것, 거기에 종도 엄청나게 다양하고, 피를 나눈 부모형제라고 해도 겉모습으로는 전혀 닮지 않을 수 있는 점은 특히 달라서, 무섭죠.



인간의 광기를 보았던 피셔 타이거가 간신히 마음을 다시 연 순간, 코알라로 대표된 인간에게 희망을 품었다가 다시 인간에게 배신 당해 죽어가며, 더이상 인간을 사랑할 수 없다며 우는데…
그 때 아무 것도 모르는 코알라가 생각나서ㅠㅠㅠㅠㅠㅠ
제발 잘 컸기를.
꼭 다시, 자신을 이용했던 여러 인간들에게 굴하지 않고, 오토히메가 수중에서 소리 높여 외쳤던 것처럼, 지상에서 어인을 믿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주장하는 인간이 되었기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론의 말은 틀렸다고 꼭! 나와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안 나올 오다가 아니겠지!


어인가에 방주… 이것도 또 하나의 떡밥으로 보이는데, 용궁섬이 설마 불타오르며 떠오르는 건 아니겠지요? 마담이 예언한 것처럼 불타는 궁전을 뒤로 하고 불태운 놈들과 한판 결전! 결전은 좋은데 방주는 걱정된다.




그리고 선원 얘기를 좀 하면.

타고난 망나니 씨! 후후후!!!!!!!!
근데 성실해! 만일 우리 타고난 망나니 씨가 선장이 됐다면 또 그건 그거대로… 원래 바다를 떠도는 외로운 늑대 한 마리였으니 동료는 그렇다치고 초큼 더 가라앉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길치 설정도 별로 두드러지진 않았을 테고. 아아 이렇게 헐랭한 해적단에 들어와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그리고 다행히 상디는 초큼 트라우마가 치료 된 듯, 보통의 이상한 상디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풍악을 울려라!
하긴 여자 볼 때마다 코피가 터져서 죽을 둥 살 둥 하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겠지…. 그리고 꿈을 이루고 죽겠다며 인어 보는데 오올 블루 좀 포기하지 마!
그리고 서로 '껄떡족'이니 '초록대굴'이니ㅋㅋㅋㅋ하지만 '로봇'만큼은 진심이 담겨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모로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할지, 인간을 벗어났다고 해야 할지.

로빈이 한 컷 제대로 나왔나? 역시 포네그리프 찾으러 헤매고 다니는 암흑녀.

우솝 능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어디서 라플레시아가 시간을 무시하고 그렇게 커져버리는 거냐?!

루피는…
멋지다…
이대로 할렘을 온 바다에 만들고 다녀도 되겠는데… 차가운 바다도시의 남자…
지켜줄 수가 없잖아! 하고 버럭 소리 질러도 멋지고. 왜냐면 실제로 지켜주니까.
겁보니 울보니 각종 별명들 붙이는 데 열심이고, "나 너 같은 애 별로야~!!!"하고 거침없이 상대에게 말해버리고, 그러면서도 그 상대랑 제일 친하게 지내고 그러는 게 귀엽습니다. 고수입니다.
프랑키도 물론 이런 데 쿨하고 겁보니 울보니 또 아무렇게나 불러대지만, 이 쪽은 나르시스트 겸업 변태기 때문에 대상 외.ㅇㅇ


나미는 하여간 제대로 우울할 듯. 기껏 아론 일당이었던 하찌까지 조금은 용서해 줄 마음이 들었는데(아론의 말은 들었지만, 얜 바보고, 지금 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사죄하니까), 내려오니 또 신 어인 해적단이 나와서 아론과 같은 일을 하겠다고 큰 소리로 외치다니. 불타버린 줄 알았던 최악의 유년기가 다시 잿속에서 소생해서 기어올라오는 느낌이겠지. 으으 생각만 해도 소름끼쳐.
밀짚모자 동료 내부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유년기 트라우마를 해결하고 쇠사슬을 끊은 인물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소하게 생각했던 "어처구니 없는 놈을 이스트 블루에 풀어버렸죠…!" 요 떡밥이 다시 이렇게 부상할 줄이야.
사실 인어섬 간다고 해서 상디 코피를 걱정했지, 아론과 뜻을 같이 하는 신 어인 해적단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안했다구요! 왜냐하면 문제의 징베가! 착했는걸!! 흰수염은 물론 에이스와도 잘 지냈으니까, 인간을 하등하다고 보는 어인이라면 안 할 일을 했으니까!!!! 그런데 이게 왠 날벼락이야.
나미야말로 우리 선원들 중에서는 가장 어인과 인연이 깊으니 잘 해결되기를.



참!
이번에 표지를 까보면 새로운 일러스트!


그리고 623화 표지.

(그런데 마을이름이 시롭이었나…?)
카야는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에 매진이고, 메리는 그런 아가씨에게 껄떡대는 놈들을 퇴치하느라 정신이 없는 그런 표지인데…
멀쩡히 생긴 구혼자들 사이에 뭐 뭔가 이상한 게 끼어있는 기분이


그래요 이거


확대해 보면-

그야말로 히익-_-;;;;
왜 그래요 왜 폭탄이 하나 끼어있는 거에요!!!!


http://pakimchi.egloos.com2011-11-07T03:01:38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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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여람 2011/11/07 18:40 # 답글

    원피스... 언제부터 안 봤는지 모르겠어요.
    안보려고 해서 안 본 건 아니고 단지 안 샀기 때문에 못 보고 있을 뿐ㅠㅠㅠㅠ
    어디까지 봤나도 전혀 모르겠네요;ㅂ;
  • 파김치 2011/11/08 00:05 #

    여람님, 옷! 그럼 나중에 원피스도 괜찮으려나요! 옛날권(...)은 중고지만, 최근은 다 새책이거든요.
    '2년 후'은 안 보셨을 것 같구, ...어딜까요...? 로빈이 주인공 같은 이야기는 보셨나요?ㅎㅎㅎ
  • 엘민 2011/11/08 00:09 # 답글

    그 스토커는 분명 열매를 먹었던거 같아요 ㅋㅋ 그나저나 왠 폭탄인가요! ㅋㅋㅋㅋ
  • 파김치 2011/11/08 11:19 #

    엘민님, 근데 악마의 저주만 받았다고 그러지 악마의 열매를 먹었다곤 안해서… 역시 넓으니까 말이 조금씩 다른가? 하고 있어요.
    카야도 그렇게 다들 잘 살고 있어서 하하하 했는데 진짜 왠 폭탄이 여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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