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롱부츠는 꽤 좋아했다. 따뜻해요, …뭐, 따뜻하고, 따뜻해서.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근데 내가 '귀엽다'고 생각한 롱부츠는 다 라이딩 부츠였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_-; 그 전까지 어떻게 부르는 건지 이름을 모르고 굽이 낮은 롱부츠 정도로 (내 안에서) 분류를 하고 있었거든.
굽이 낮은 걸 찾으면 대개는 어그 부츠인데, 나란 인간은 어그 부츠를 매호 싫어함. 닥터 마틴처럼 굽이 아아아주 약간 있으면서도 높지 않고 넓은 걸 생각하고 있는데, 머릿속 이미지하고 딱 겹치는 걸 찾지 못했다. 찾았다! 싶었다가도 대개 굽에서 좌절.orz
굽이 낮으면 레인부츠요, 굽이 높으면 못 신고.
신어보고 사려고, 언젠가 마음에 드는 게 나오겠지, 나오겠지 하면서 겨울까지 기다리다가, 이 정도면 네 번의 겨울이 지나가고 다섯 번의 여름이 찾아와도 눈에 안 뜨일 것 같아서 그냥 인터넷 검색 고고씽.
그리고 이, 이거…! 싶은 걸 곧 찾았다.

앞의 알짱거리는 고양이는 무시해 주시고….
맨 자기 앞에서만 찰칵찰칵 소리 났는데, 오늘은 이상한 거 앞에서 찰칵거리니까 계속 알짱알짱.

옆은 이렇게 생겼다.
색이 푸르게 나왔는데, 맨 위 사진이 제일 실제 색하고 비슷함.ㅇㅇ

굽 낮음-_-b
신어보니 과연 낮은 굽답게 편하다.
운동화는 240 정도로 신는데, 부츠니까 딱 맞춰 신기보단 조금 넉넉하게 신으려고 245로 주문했다.
그래서 맨발로 신으면 헐렁한데 수면 양말 신은 발을 집어넣으니까 약간 조이는 느낌은 있는데 참을만하다.
수면 양말 신고 나가도 될 듯?*-_-*
는 무리수고, 둘레도 다리에 거의 꼭 맞는 편이라 스키니보단 레깅스를 많이 입게 될 것 같다. 어차피 스키니를 입어도 그 안에 레깅스 입는데, 그러면 다리가 안 굽혀질 정도로 또동또동해져서 거기에 부츠까지 신으면 무릎을 못 구부릴지도.
아무튼 야 신난다! 라이딩 부츠다!
이제 여기에 어울리는 코트랑, 상의랑, 하의만 사면 되겠다! ♪───O(≧∇≦)O────♪
젠장!ㅋㅋㅋㅋㅋㅋ

요 세 가지가 평소 신발 가격하고 비슷하게 나왔다. -_-
비싼 신발 안 신어서 딱 초등학생처럼 신다가 더러워지면 빨거나 닦아보고, 회생 불능이다 싶으면 그냥 새로 사고 마는데-_-;; 그래서 이렇게 관리를 위해 용품을 사는 일이 처음임.
본격 관리를 하려면 솔도 두 종류가 있는 게 좋고, 슈크림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필요한 것 같은데, 일단 아주아주 기본적(으로 보이는) 두 개만.
슈크림 괜찮은가 보려고, 잘 안보이는 뒤축 버클 아래에 살짝 발라보고 기다림ing.


부츠포스팅인지 고양이 포스팅인지 본격 헷갈리는 덤.jpg
낯선 냄새도 나고 하니 궁금한지 자꾸 알짱알짱ㅋㅋㅋㅋㅋ









덧글
신기도 편한데 디자인도 완전 제 마음에 들어요, 라이딩 부츠는!
정말 털이 하얘서 그런지 옆에 놓고 찍으면 환해지네.
맘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셨군요! 축하드려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