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어느 날, 친구 집에 일상


놀러갔더니
…이런 게 있었다.
하얀 리본이 슉슉이고 빨간 리본이 쵸비.
양말도 안 신었고, 눈동자도 까만 색이라 정말로 새카만 아이들.
형제라고 하는데, 털 무늬도 똑같이 까매서 언뜻 봐서는 구별이 전혀 안 간다. 평소엔 꼬리가 휜 걸로 구별하는데, 오늘은 손님을 맞아 빨강과 하양 리본으로 구별ㅋㅋㅋ

그리고 굉장히 작아. 주먹 두 개 붙여놓으면 크기가 똑같다.
만져도 되는 거야? 아니, 그 이전에 만질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오긴 하냐?!
경계심 완전 심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만난지 5분만에


무릎에서 po숙면wer
모터도 돌렸음.


이 무슨 개냥이ㅋㅋㅋㅋㅋㅋㅋ
네비도 사람 안 무서워하고 낯도 안 가려서 얜 왜 이리 경계심도 없고 그러는 거야 생각했지만, 쵸비와 슉슉이 보니까 그 정도가 아니다. 진짜 파워 개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밥 준 사람 서러워진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쵸비랑 슉슉이 엄마 아빠도 상당히 개냥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대로 타고난 듯.


내 무릎엔 슉슉이가 자리잡고 그대로 숙면한 슉슉이.
얘가 정말 예쁜데, 정말 귀여운데! 까만 고양이라 카메라가 잘 안 잡아준다. 눈동자가 제대로 나온 하나밖에 없는 사진이라 올리지만 이건 진짜 안 예쁘게 나온 거임. 실물은 예쁩니다!


한마리 같지만 사실은 두 마리.
슉슉이가 무릎에서 내내 자고 있으니까, 쵸비가 다른 데서 놀다가 내 무릎으로 또 척척 올라와서 그루밍하다 물고 차면서 일어나서 같이 놀자고 괴롭힌다.



슉슉이가 귀찮아 죽으려고 한다. 졸립다고! 저리 가라고!ㅋㅋㅋㅋ
이거 보고 있으니까 네비도 같이 놀 고양이 친구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형제끼리 노는 거 너무 다정해 보여서 좋다. 사람이 없어도 저러고 둘이 놀겠지?
태어날 때부터 같이 있었으니까 적응하고 말고도 없이 그냥 있는 건 줄 알고 있을 테니까. 혼자라 외로운 네비한테도 좋은 짝(?)이 있으면 좋겠지만, 외로워 보이는 건 그냥 사람 생각이고, 낯선 고양이가 들어오면 사실 내 영역에 뉘겨?! 하고 화만 낼 지도.
그래서 형제가 꽁냥꽁냥 저러고 있으니까 부러워 죽으려고 했단 얘기.
난 그렇게 부러웠지만 친구는 두 마리라 힘들다고. -ㅁ-ㅋㅋ





사이 좋게 촙촙찹찹.
슉슉이가 설사를 해서 제한 급식 중. 근데 진짜 너무 쪼끄맣고 가볍고 그러니까 난 빨리 먹여서 키워야지 않겠니? 계속 이러고, 친구는 네비처럼은 안 키운다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 모습 아님.


둘 다 카메라를 보게 하고 싶은데 오뎅 꼬치를 흔들어도 관심이 없… 다. 슉슉이가 알약을 못 먹으니까 가루로 만들러 부엌으로 갔는데, 먹을 건 줄 알고 그것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음.

슉슉이 눈ㅋㅋㅋㅋㅋ

진짜진짜 졸린데 참고 있습니다!! 눈 부릅!!!
이런 느낌ㅋㅋㅋㅋ



고양이 자세 하고 있는 슉슉이.
슉슉이 사진이 많은 건, 슉슉이는 졸려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많이 움직이지 않아 얌전해서.
쵸비는 촐랑촐랑 움직이기 바빠서 찍어도 죄다 흔들렸다. 빠르기도 해라….
오뎅 꼬치 흔들어줘도 쵸비는 신나서 따라오는데 슉슉이는 앞발질 한 번하고 지켜본다.


아깽아깽하고 사람도 잘 따르고 생김새도 너무 귀여워서 헉후헉후했지만, 역시 우리 네비가 제일 귀엽지^-^
(여긴 내려 갈 수 없는 불출산…)



덧글

  • 흑곰 2012/01/12 20:40 # 답글

    헉 ; ㅁ; 마성의 무릎냥이들이로군요 ; ㅁ;b
  • 파김치 2012/01/13 11:47 #

    흑곰님, 이런 무릎냥이는 처음 봐요..!
  • Mathilda 2012/01/12 20:46 # 답글

    아 뭐죠 이 귀여운 생물들 아 T_T
  • 파김치 2012/01/13 11:47 #

    Mathilda님, 정말 귀여워 죽을 듯!!!!
  • 엘민 2012/01/12 20:53 # 답글

    뭐죠 이 귀여움은 ㅠㅠ (2)
  • 파김치 2012/01/13 11:48 #

    엘민님, 아깽인 정말 마력이라도 뿜어져 나오나봐요...
  • utena 2012/01/12 21:06 # 답글

    앞모습 아님(..)
    이름 슉슉 맘에 드네요 ;;
  • 파김치 2012/01/13 11:49 #

    utena님, 앞모습 맞아요ㅋㅋ코도 까망이라 입 다물고 눈 감으면 앞뒤가 구별 안되는 퀄리티!
  • 나르닌 2012/01/12 22:15 # 답글

    고양이라는 거 무섭게 생겼군요!
  • 파김치 2012/01/13 11:49 #

    나르닌님, 고양이과는 안 좋아하시는구나!
  • 봄고양이 2012/01/12 23:45 # 답글

    와아 완전 검은 고양이다!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마녀의 고양이는 몸에 흰색이 조금도 있으면 안된다죠.. 그걸 보면서 그런 고양이를 데리고 다닐수 있는 마녀들이 부려웠는데. 요기 그 자격이 있는 귀여운 녀석들이있네요ㅎ
  • 파김치 2012/01/13 11:51 #

    봄고양이님, 정말 한 군데도 흰색이 없어서 놀랐어요. 새로 털 난 자리는 피곤했는지 약간 회색이긴 한데 그 정도야 뭐! 다시 까맣게 날 것 같더라구요.
  • 제갈량민 2012/01/12 23:53 # 답글

    나는 슉슉이랑은 별로 못 놀았지만 완전 쵸비가 계속 내 잠 깨우고 ㅋㅋㅋㅋㅋㅋ 자는데 진짜 눈 핥아서 깨울 줄은 몰랐음 ㅠㅠㅠㅠㅠㅠ 누워있으니까 계속 이불 속에 들어오고 내게는 쵸비가 너무 쉬운남자였다!! ㅋㅋㅋㅋㅋ
  • 파김치 2012/01/13 11:51 #

    량민, 슉슉이는 너와 같이 자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쵸비 진짜 이불속에 막 들어가서ㅋㅋㅋ널 깨우려고 앙탈앙탈하더라. 둘 다 쉬운 남자...!
  • Semilla 2012/01/13 03:20 # 답글

    저는 검은고양이 모녀를 키우는지라 참 눈에 익은 광경이네요... 검은 애들이 사진 찍기 참 힘들죠...
    참 귀엽군요!
  • 파김치 2012/01/13 11:53 #

    Semilla님, 아, 이렇게 귀여운데 사진 찍어놓기가 어려워서 아쉽죠~
    또 눈뜨고 있으니까 눈만 또랑또랑 잘 보이는 게 귀엽기도 하고요!
  • naraeng 2012/01/13 04:27 # 답글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슉슉이 꺄앜 >ㅁ< 어머 어쩜 저런 아깽이가 있나요 ㅋㅋㅋㅋ 그런데 진짜 내 고양이가 최고 이쁜 건 진리죠...
    하지만, 곁눈질 네비는 제 냥마마 스톡힝 역사에 길이 남을듯해요. ㅋㅋㅋㅋㅋㅋ
  • 파김치 2012/01/13 11:55 #

    naraeng님, 저도 사실은 미소의 세상에서 나온 새끼 고양이 빠삐뿌뻬뽀가 생각났어요.
    리본을 매고 있으니까 더 그렇게 보여서, 진짜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깽!

    이미 불출산에 오른 몸, 감히 말씀드리면, 역시 네비가 제일 이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곁눈질도 잘하고!ㅋㅋㅋㅋ
  • 레레 2012/01/13 13:38 # 답글

    아니다 슉슉이랑 쵸비가 제에~~~~~~~~~~~~~~~~일 이뻐~~~~~~~~~~!!!
    는 불출산222222222
    인기가 많구나 우리애기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 애들이 바로 제 애들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핳

  • 파김치 2012/01/13 23:31 #

    레레, 다 같이 불출산 등정-!ㅋㅋㅋㅋㅋㅋ
    너라고 다시 표시해 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레 2012/01/16 11:55 #

    아니 표시는 무슨..그냥 한번 해 본 소리긔 ★
  • 딸기봄 2012/01/13 20:20 # 답글

    까만 고양이 아름답네요!! 무릎냥이는 진짜 핏줄 내림인가 싶더라구요.
  • 파김치 2012/01/13 23:36 #

    딸기봄님, 대대로 이어지나요! 엄마아빠가 하는 걸 보고 배우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귀여운 새끼냥이들로 눈호강 좀 했습니다ㅎㅎ
  • 여람 2012/01/17 20:33 # 답글

    헉... 믿을 수 없는 무릎냥이네요...!! 쟤네는 천사인가!!
  • 파김치 2012/01/18 10:22 #

    여람님, 진짜 대체 어디서 내려왔는지 알 수 없는 무릎냥이들! 사람 자고 있으면 막 깨운다고 이쁜 짓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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