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고양이 관련 일기 네비게이션


1. 지금까지 고양이 화장실은 모래를 쓰고 있었다.
일단 냄새도 잘 잡는 편이고, 화장실도 모래 형으로 샀으니까.(…)
크기도 커서 베란다에 놨는데, 여름에야 상관없지만 겨울이 되고 날이 쌀쌀해지면서 어?! 싶은 거야.
이중창도 아닌 베란다의 창문만으로는 타넘어오는 추위를 막을 수 없음. 베란다 문을 다 닫아버리면 네비 화장실을 못 가고, 열어놓자니 추워 죽겠고.
그나마도 창문이 닫혀있다고 모래의 먼지가 베란다 안에서 떠돈다. 모래 부어줄 때마다 공사현장을 방불케 하는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옷에 모래 냄새가 한참을 묻어있다. 에버크린 대용량으로 팔길래 샀는데, 모래 연기도 많이 나고 냄새도 독하다. 그나마 잘 굳기에 망정이지-_ㅠ

그래서 레레네 가서 펠렛형 화장실 보고 좀 혹했다.
이거라면 거실에 놓을 수 있을지도? 베란다 문 닫을 수 있을지도?

근데 네비 요것이 모래를 아주 박박 힘차게 뒷발질 하는 걸 좋아해서, 지금도 모래가 화장실 밖으로 차날아갈 정도인데 펠렛이나 펠렛 위의 응아는 과연 괜찮을 것인가! 소용량만 사서 좀 하는 걸 봐야겠다.





2. 덴탈 효과가 있는 간식을 주는데, 과연 이게 효과가 있는진…. 되게 좋아하긴 하는데.
혹시나 해서 뒤집어 봤더니 아가 때의 하얀 이가 아니라… 좀 때가 탔다. 아앙.
인도어 냥이니까 칫솔질을 시켜야 하는데, 잇몸이 다칠 까봐 무서워서 그동안 덴탈 효과가 있다는 간식이라든지 오랄 솔루션이라든지로 대피했지만 이제 마음을 다시 다잡고 칫솔질 해야 할 듯.

고양이 칫솔이 있긴 한데 미친 비싸서 사람 어금니용 칫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



3. 턱드름은, 조금만 더 하면 사라지겠다! ↔ 이 무성한 시컴한 것은 뭣이요!?
요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답답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슬슬 하얀 털을 되찾기 위해 목욕을 시켜야 하는데… 힘과 기력이 부족하다…….



덧글

  • 염소의일격 2012/01/16 13:09 # 답글

    저어....고양이 집사는 아닙니다만, 관심이 있어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링크걸어봅니다. 턱드름 현상에 관련된건데;;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스크롤바 중간쯤에 나와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isaf999&logNo=60145166620&categoryNo=0&parentCategoryNo=31&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1

    ps. 이미 알고계셨다면.....저는 매우 민망...ㅠㅠ

  • 파김치 2012/01/16 22:57 #

    염소의일격님, 오옷 감사합니다. 새로운(?) 처치법이네요. 그릇을 높이라는 말은 종종 들었는데, 그냥 먹기 편하라고(..) 하는 줄 알았어요. 턱드름에도 관련이 있다니!
    감사합니다^-^
  • 흑곰 2012/01/16 13:16 # 답글

    뒷처리는_힘있게_처리하는_당찬표정의_네비.jpg 로군요 -_-)
  • 파김치 2012/01/16 22:58 #

    흑곰님, 베란다 및 온 집안을 모래투성이로 만들 기세!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해놓고 막상 화장실 밖으로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새침해집니다ㅋ
  • 엘민 2012/01/16 16:14 # 답글

    탐요인간이라는 만화를 보면 고양이 키우는 것은 사리를 쌓는 공덕과 같다고 하더라구요. 네비도 파김치님도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 파김치 2012/01/16 23:06 #

    엘민님, !!!! 아아아 저도 좋아해요, 그 다음 웹툰! 작가님이 예전부터 이글루스에 포송포송한 만화 올리셔서 좋아했어요!
  • naraeng 2012/01/17 06:49 # 답글

    베란다 문에 개문을 다는 건 어떠세요? 만천원에 행복을 얻는다고 그러더라고요.
    화장실은 저도 진짜 별거 다 써보고 느낀건데 모래 쓸때가 그나마 냄새 제일 덜했던 거 같아요. ㅠㅠㅠ 까르륵 펠렛에 똥싸도 그 냄새 어디안가요. 다 방에 있습니다. ㅋㅋ.... 펠렛 뒷처리 변기에 하면 배관이 점점 막혀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잘 생각하셔야 할거예요. -_ㅠ
    그리고 칫솔은 진짜... 칫솔님 ㅠㅠㅠㅠ 전 5천원에 10개 세트 같은 거 쓰는데 엉엉 양갱이 칫솔은 가격이 칫솔님이예요. ㅠㅠㅠ
  • 파김치 2012/01/17 18:23 #

    naraeng님, 알아봤는데 넘...귀찮을 거 같더라구요, 제가요. 그거 달아줬다간 맛동산 파러 가기 귀찮아서 방치할 기세.
    펠렛은 냄새 확실히 못 잡아주는 거 확인했구요ㅋㅋ큐ㅠㅠㅋ큐ㅠ 만약 펠렛으로 하면 뒷처리는 그냥 지금처럼 비닐봉지에 따로 모아서 쓰레기처리 하려구요. 과연 그런데 냄새를 참을 수 있을지..
    지금은 모래에 잘 굴려서(?) 마른 후에 처리하니까 먼지 외에 고통스러운 점이 없었는데 말이에요ㅠ

    그래서 사람 어금니 칫솔로 쓰시는 분도 많은 것 같구요ㅋㅋ저도 마음 정했으니 어서 사야 할 텐데 설날 부근이라 제대로 택배가 올지 걱정되네요.
  • 여람 2012/01/17 20:29 # 답글

    아아... 칫솔님;ㅁ; 모래... 턱드름... 가슴 아픈 사연들이네요ㅠㅠ
  • 파김치 2012/01/18 10:22 #

    여람님, 고양이가 예쁜 건 매일 꽃단장을 하기 때문입니다ㅠㅠㅠㅠ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