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하루를 득 보다 일상


나 어쩐지 오늘이 금요일이라고 찰떡 같이 믿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못해도 12년은 일주일 단위의 생체 시계가 돌아갔으니 금요일 같으면 금요일이고, 목요일 같으면 목요일이었다. 물론 요즘은 일주일 단위가 아니라서 좀 망가지긴 했지만.
근데 좀 망가진 줄 알았더니 꽤 망가진 모양이다.

친구와 전화하다가, 난 금요일이라고 찰떡 같이 믿었으니까 당연히 내일 누구 결혼식 있어서 가야 한다고 말했고, 친구가 평일에 결혼하면 힘들겠다며 대꾸한 거다.




나    : 토요일이 왜 평일이야?
친구 : 토요일은 평일 아니지.ㅇㅇ
나     : ㅇㅇ
친구 : ㅇㅇ근데 금요일날 결혼식하면 힘들겠다고.
나    :



잠깐 쳇바퀴가 돈 끝에 둘 사이의 인식이 크게 다름이 판명이 났고(…) 친구는 목요일, 나는 금요일을 각각 주장했다.
바깥이라 달력이고 뭐고 없어서 각자 생체 시계를 근거로 막 툭탁툭탁했는데, 그러다 친구가 "오늘 와우 서버 점검 함. 목요일 맞음!!!"이라고 말해서 결론이 났음.

그러니까 여러분 와우 하세요 두 번 하세요








여하간 금요일인 줄 알았는데 목요일이라니 하루를 번 기분이긴 하다.
토요일날 할 거 때문에 오전부터 완전 시간 없다며 돌아다녔는데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하루가 더 있었구나ㅋㅋ큐ㅠㅠㅠㅠ




덧글

  • 아르메리아 2012/02/09 17:49 # 답글

    와우의 순기능을 하나 발견했군요ㅋㅋㅋㅋㅋ
  • 파김치 2012/02/10 10:55 #

    아르메리아님, 나름 순기능! 하하하!
  • 흑곰 2012/02/09 17:50 # 답글

    목요일이 금요일 같고 금요일은 왠지 억울한 출근 같고 ㅠㅠ....
  • 파김치 2012/02/10 10:56 #

    흑곰님, 아직도 왜 오늘이 토요일이 아닌지 조금 의심스럽긴 합니다, 사실...
  • 흑곰 2012/02/10 10:57 #

    네, 저는 왜 지금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지... 왜 메일을 보내야 하는지...
    그리고선 깨닳음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 아앜!!!!
  • 파김치 2012/02/10 13:10 #

    흑곰님, 이제 오늘만 견디면 정말로 진짜로 레알 토! 요! 일!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ㅠㅠㅠㅠㅠㅠ
  • 흑곰 2012/02/10 14:50 #

    하지만 금요일이라 시간이 더 안간다는 마법이 ㅠㅠ....
  • 파김치 2012/02/12 18:00 #

    흑곰님, 어 근데 벌써 왜 오늘이 일요일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흑곰 2012/02/12 18:16 #

    ㅠㅠ 그러게요 벌써 6시가 지났어요!
  • 여람 2012/02/09 19:29 # 답글

    마비노기도 목요일 점검입니다 ㅋㅋㅋㅋㅋ
  • 파김치 2012/02/10 10:57 #

    여람님, 게임의 점검이야말로 요일을 분간할 수 있는 척도죠!
  • 엘민 2012/02/09 20:31 # 답글

    와우의 순기능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파김치 2012/02/10 10:57 #

    엘민님, 그러니까 와우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