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삶



다크 나이트 라이지즈, 드디어 일어서는 빠심 보았습니다


@THE DARK KNIGHT RISES 2012






[아아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보는 내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심지어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도 감독에겐 짧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장면이나 하고 싶은 말을 확실하게 예고하지 못했던 장면들은 생략하고, 자르고, 삭제한 게 많아 보여서… 
특히 인간관계 쪽에서는 딱딱 클리셰대로 움직이긴 하지만 석연찮은 감정의 이동이 있어서 더욱. 무삭제 감독판 나오면 4시간은 되는 거 아냐? 싶을 정도네요.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이번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이 가장 많은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예 도시 하나가 인질이라니!
의외로 힘도 좋고 배트맨 허리도 뽀각 할 만큼의 무투가인 베인이, 제일 치밀하게 머리 써서 계획적으로 일한다는 게 이 시리즈의 함정. 원래 베인은 이런 캐릭터라는데, 배트맨 시리즈를 모르니...이미지로는 정말 놀랍긴 하지 않나여. 조커는 목적 없는 계획이지만 베인은 목적이 뚜렷해서 그런 면에서는 더 계획적이라는 느낌.
심지어 어제 배트맨 비긴즈 하길래 봤다가 문제의 라스 알굴이 누군지, 뭘 했는지 기타 등등 알게 되니까 베인이 한층 더 대단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하하...게다가 차라리 목표가 더 실제적이고 실존적이야! 



@THE DARK KNIGHT RISES 2012

증권사에서 인질을 잡고 이깟 종이조각이 뭐라고 자유를 구속당하냐고 외치면서, 다른 손으로는 그걸 이용해서 브루스 웨인을 쫄딱 망하게 하는 게 베인이라는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베인은 진짜 혁명가도 아니고, 진짜 고담시에 자유를 주겠다고 온 것도 아니잖아요. 고삐 풀린 자유로 고담시를 무법지대로 만들어 배트맨에게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그 사이 자신도 활개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일 뿐. 

목을 비틀어 죽이는 게 훨씬 더 시각적으로 '놀랄' 정도였으면 좋았을 텐데.
팔힘으로 목을 비틀어 죽일 수 있다니, 힘세고 강한 아침!






으앙 크리스찬 베일 그냥 닥치고 핥아야 겠어요.
알프레드도 떠나고, 돈 한 푼 없고 비 쫄딱 맞고 후웅....하고 있는데 가서 꽉 끌어안고 싶었어요. 진짜. 
미란다 테이트가 짠 하고 나타나서 몇 마디 나누다가 분위기 잡고 뽀뽀하는 게 이해가 됩니다. 이 상황에서 안하면 테이트가 이상한 사람인거야! 나도 하고 싶어!!!!!! 으앙 ㅁ아럼ㅇㄻㅇ햠ㅇ로망너런럴ㄹㅇㄹㅇㄹㅇ울디마! 울디마! <저한테 하는 말입니다. 
비 맞아서 들어왔을 때 브루스가 너무 다정스럽게 수건을 가져와서 테이트의 어깨를 딱 감싸주는 것도 좋았긔. 이 바람둥이 아저씨는 뭐죠 크흑!
@THE DARK KNIGHT RISES 2012
웃는 거 봐라! 멋있구나!;ㅁ;b



그리고 그 후의 나른한 몇 초도 짧지만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보이는 장면이었어요. 
브루스가 테이트를 믿을 수 있는 사람 + 사랑이 있는 사이라고 생각하는 걸 알려주는 것 말고도, 테이트의 등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불을 잘 피우는 테이트와 부잣집 도련님이라 잘 못한다는 브루스의 발언까지…. 

여기서 테이트는 배신하는구나..ㅇㅇ...브루스 웨인에게서 하나를 또 더 빼앗아 가는구나..ㅇㅇ하고 깨닫는 동시에 







더 좋아졌습니다. 



뭐? 좋잖아요! 영웅의 몰락은 더욱더 깊고 통절해야 올라올 때 카타르시스가  큰 거 아닌가! 


아무튼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의 통통하고 육감적인 입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닐 거야, 아닐 거야, 하고 필사적으로(?)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며 멀리 하려고 했는데 안되겠어요. 저 얇고 우울하면서 금욕적인 입술.


좋다요. 입술 좋다요. 내리까는 날카로운 눈도 좋다요. 웃을 때 입꼬리가 활짝 말려 올라가는 거 좋다요!
그리고 저 입술을 꽉 다물고 있어도 좋지만, 무심코인지 올려다볼 때는 살짝 벌려질 때가 많아요. 아. 좋음. 뭐라고 해야 해. 그냥 좋습니다. 이퀼리브리엄에서부터 터미네이터, 그리고 닥나까지 이어졌을 때 이미 알아챘어야 했어요. 
정확하게 말해서 취향 직구는 아닌데,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으로 빨려들어오네요. 하아하아.

수염… 수염은 아닌 것 같지만….






근데 베인 캐릭터가 너무 아까워서 진짜 뒹구를 지경이에요. 비중이 낮은 건 결코 아닌데! 쇠로 긁는 듯한 그 목소리가 안나오는 장면이 없긴 한데! 
반전이 너무 짧았어요....물론 배트맨 부활(...) 영화니까 빌런이야 시련만 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그래도...배트맨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괴롭혔던 전작이, 투페이스와 조커가 있었던 만큼, 적당히 몸만 괴롭히고 말았던 베인이 너무 아깝습니다. 
좀 더 빨리 테이트의 정체를 알아차려서 밀당이 있었다면 베인의 캐릭터도 이렇게 허망하게 가진 않았을 텐데요. 심지어 로리로만 끝나진 않았을 텐데요.(....) 테이트도 나 사실 알굴! 푹찍! 으앙 쥬금. 이렇게 안 끝났을 테고. 

그리고 베인의 반전은 배트맨 비긴즈를 봐야 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리즈 전체의 이야기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THE DARK KNIGHT RISES 2012
아, 그리고 눈… 베인의 눈… 
악랄할 때조차 맑은 눈…! 
부하를 사지에 떨어뜨리면서도 맑은 눈…!


테이트가 그의 죄는 날 사랑한 것밖에 없어, 라고 말할 때의 그 형언할 수 없는 그렁그렁한 눈…!;ㅁ;



그리고 그 순간부터 베인은 쩌리가 됩니다. 
한 컷 나오는 톰 하디 쨔응....근데 이뻐.....마스크 벗은 모습이, 그러니까 망가진 후의 모습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반전부터 엔딩까지가 너무 짧은 나머지(...) 안나왔습니다. 







마리옹 꼬띨라르는 정말로, 보면 볼수록 계속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녀가 연기하는 테이트도 물론. 
하느님이랑, 그러니까 폭스도 알프레드도, 테이트를 '사랑스럽다'고 하잖아요. 이해합니다. 왜이렇게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죠.
인셉션 때도 그랬는데 진짜 보면 볼수록 정드네요. 얼굴이 마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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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께도 CHARM 마력이라도 걸려있나여...여캐는 어지간해선 핥지 않는데 이 분은 아....

계속해서 도와주는 테이트와 계속해서 배신하는 캣우먼을 대립시켜서 즉, '믿음믿음믿음 막판배신'의 테이트와 '배신배신배신 막판믿음'인 캣우먼인 것 같은데… 음음… 
솔직히 케미스트리로만 보면 브루스 웨인과 테이트가 지나치게 잘 어울리고, 캣우먼은 의외로 안 어울려서 망해떠요. 브루스 웨인과 셀리나 카일 둘 다 예쁘고 잘생겼는데 진짜 안어울려. 그래서 전 알프레드 망령설 지지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을 사랑해주는 여자가 한 명도 없는 브루스 웨인은 불쌍하게 되지만....그래도 안 어울린다고요! 

대신 테이트와 브루스 웨인이 너무 잘 어울려..! 아, 으, 진짜 테이트가 알굴인 거 조금만 더 빨리 밝혀졌어도! 진짜 사랑했는지, 아니면 이용했을 뿐인지, 사랑하면서도 이용했는지, 그런 거 좀 더 있었을 텐데!!!







존 블레이크는 백미터 밖에서도 이 분 걷는 것만 봐도 알아 볼 것 같애요. 우리 토끼. 얄쌍하고 긴 다리와 팔을, 꼭 근육이 많은 사람처럼 엉기엉기 하고 걷는 게 넘 귀엽습니다욬ㅋㅋㅋ
이번에 경찰복장으로 얇은 어깨를 튼튼하게 보완하였습니다. 

@THE DARK KNIGHT RISE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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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치 진짜 빠르네요.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인 걸 어떻게 알았지!
살인 영장 받아올까요? 하면서 약속도 없이 찾아와서는 자기 얘기 하다가 근데 돈 많은 고아도 나랑 똑같은 얼굴이었긔 하고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나가버리길래 좀 퐝당. 밀당의 제왕인가, 블레이크. 거기서 그냥 몰라ㅎㅎ 이러면 어떡하려고. 

브루스 웨인-배트맨에게 후임 자리를 물려받은 존 블레이크는 부패한 경찰과는 아예 다르고, 부패하지 않았지만 힘이 없어 배트맨에게 의지해야 했던 고든과도, 공권력과 상관없던 배트맨과도 다른 길을 걷게 될 것 같아요. 로빈으로. 
근데 엄밀히 말해 부패에 화내는 경찰로서 고든의 후계자 아닐까 했는데, 브루스 웨인이 아예 물러나면서 이쪽이 배트맨이 되네요. 
그 전에 블레이크는 고든에게도, 그리고 공권력에게도 실망했으니 사임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면서.

근데 로빈이라는 이름은 지나치게 귀엽지 않나요?
새 아닌가, 새? 손바닥보다 작은 새! 그래서 쪼롱쪼롱 우는 밝은 색깔 새요! ....아닌가.......






그리고 저 뜬금없이 킬리언 머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크레인의 법정이라며 땅땅땅! 죽음 아니면 추방! 하고 외치길래 물음표 물음표 했는데<그리고 이 때까진 못 알아봤음), 배트맨 비긴즈를 보니 아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유리 같은 회장님 아들내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긴즈에선 또 되게 중요한 역할이었구나, 심지어?ㅋㅋㅋㅋㅋㅋ
이젠 놀란 사단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이 님도!!!





하느님. 이번엔 하느님이 잘못하셨네! 이랬다가 간증...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 나쁜 거 없어요. 하느님을 믿습니다. 

또 알프레드.
안한다면서요, 마음 돌리는 일. 비긴즈 보는데 믿음! 꽉 믿음!ㅇㅇ 포기 하지 못함! 이랬었던 알프레드가 라이지즈에 와서 일이 어떻게 되었든 떠나가니까여...아으....
할아버님들이 왜 이렇게 가슴 아프게 만드셔!ㅠㅠㅠㅠㅠㅠ

라이지즈 보면 두 할아버지가 다 뒤통수 맞고, 우울하고, 슬퍼하는데, 
비긴즈를 보면 아직은 배트맨을 따라가는 희망이 있고… 그렇네요.








@THE DARK KNIGHT RISES 2012
음. 캣우먼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예뻐요. 
예쁘고, 액션도 좋고, 스스로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 배트맨에 비해서 별 죄책감이나 그런 것 없이 깔끔하게 쏴죽이는 쿨한 면.
근데 주인공이랑 너무 케미가....더럽네요...
왜 둘이 나오면 안 예쁘지....?

누가 아까운 수준이 아니라, 진짜 둘 다 서로에게 너무 아깝나봐여. 케미가 똥이야.










@THE DARK KNIGHT RISES 2012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한 건 배트맨이었죠. 
근데 배트맨은 다른 사람들을 믿지 않는 것 같아. 지금 저 도시에는 '내'가 필요하고, 그래서 난 나가야 해! 하는 그런 게 있어. 결국은 배트맨이 나와서 모든 걸 해결하고^^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긴 하는데^^ 

하지만 그 전에 악당 vs 경찰 대규모 맞부딪침에서, 영웅은 분명히 고든이기도 했고, 총에 맞을 걸 알면서도 그 자리에 선 경찰들이기도 했고, 집에 틀어박혀 있다가 고든의 설득에 결국 나오게 된 부청장이기도 했거든요. 
의도적으로 배트맨은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그 뒤를 그런 영웅들에게 남겼습니다… 만 그러니까, 거기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왜 그 구멍에서 '내가 가야만 해'라는 생각을 했는지가 음…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지즈로 이어지는 이 호화로운 영화를 순서가 뒤바뀌긴 했지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던 건 꽤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긴즈를 맨 처음 봤으면 뭐야 이 노골적인 속편이 기다립니다, 지금까지는 떡밥만 깔았어요! 하는 영화는?! 하면서 화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하...근데 지금 보면 오오 좋은 떡밥이다...! 이러고만 있죠.

놀란 감독의 섬세하고 유기적인 장면장면과 이야기엔 놀라지만,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사실 매번 조금씩 아쉬움이 남고요. 


여하간 재밌었어요, 세 편 모두!
그리고 이제 블루레이 세 편 다 같이 나오는 것만 기다리면 되는 거죠? 분명히 세 편 모두 끼워팔기가 나올 것이야...! 없으면 곤란하다 나와라...-_-;;;;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은 사랑입니다. 
라이지즈를 보고 크리스찬 베일을 핥게 되면서 비긴즈를 봤더니 비긴즈 내용...뭐였죠?ㅋㅋㅋㅋㅋㅋㅋ하여간 보면서 드는 생각이 크리스찬 베일 핥핥핱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글

  • 히카리 2012/08/03 13:36 # 답글

    영화 재밌었지!!
    베인의 눈에 동감...그렁그렁
    데이트는 베인이랑 어울려.

    배트맨과는 그다지... 난 캣우먼이 좋아. 앤헤서웨이!

    보고 배트맨 시리즈 다시 보니 더 재밌어.^^
  • 파김치 2012/08/03 21:54 #

    히카리 언니, 눈이 너무 예쁘다...!
    테이트와 베인은 같은 화면에 있는 장면이 몇 없어서 말이지! 캣우먼은 예뻤지만 브루스랑은 안 어울렸다고! 잉잉.ㅋㅋㅋㅋ
    영화는 재밌었지~ 싸움 장면은 좀 지루한 것 같기도 했지만!
  • 잠본이 2012/08/03 18:17 # 답글

    >나 사실 알굴! 푹찍! 으앙 쥬금

    미란다의 허무함을 이렇게 적절하게 요약하시다니 T.T
    앞쪽에 베인이 날뛰는거 약간 줄이고 미란다를 좀 부각시켰으면 덜 뜬금없었을텐데 아쉽더군요.
  • 파김치 2012/08/03 21:57 #

    잠본이님, 미란다 테이트는 너무 후반에 정체를 드러내서 정말 아쉬웠어요...허무 허무...
    어떻게 죽었는지도 기억 안날 만큼, 진 보스면서 급하게 죽어서...끙...
  • 엘민 2012/08/03 22:40 # 답글

    비긴즈를 한 번 더 보고싶네요 ㅠㅠ
    저도 역시 테이트의 미묘한 역할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어요.
    사실 테이트가 초반부터 악역이겠구나 짐작이 갔거든요,
    그런데 베인 스토리의 완결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정체가
    극후반부에나 밝혀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그거와 상관없이 참 매력적인 아가씨에요 테이트는 ㅋㅋㅋ
  • 파김치 2012/08/05 13:02 #

    엘민님, 베인 스토리라고 해도 너무 뒤가 짧아서! 왜 그렁그렁한 눈을 하고 죽는 것이야!;ㅁ;
    저도 지극히 개인적으로, 놀란 감독이 전에 인셉션에도 맬을 그런 캐릭터로 썼으니까, 이중적인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편견으로 봤더니...엌....진짜로 악역!;ㅁ;
    하지만 정말로 테이트는 예뻤죠!ㅋㅋㅋㅋ

    라이지즈를 보고 바로 다음 날 비긴즈를 봤더니 어쩐지, 시간 순대로 이어보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비긴즈는 회복인데, 다크 나이트부터는 멘탈이 몰락....ㅠㅠㅠㅠㅠ
  • ㅇㄱㅇ 2012/08/03 22:53 # 삭제 답글

    킬리언 머피는 이미 놀란표 배트맨 시리즈의 깨알 담당이죠.

    베인은 힘세고 강하다는 면에서 조커와는 다른 영역에서 그에 필적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는데 마지막 취급이 심했죠. 배트맨 포에버였나 옛날 망작에서 포이즌 아이비 딱가리 했던 수준으로 추락한게 참 안타까움.
    그런 면에서 탈리아가 사실 내가 나쁜년이고 내가 다 조종해뜸 히히히 푹푹 요것보다는 순정남 황소눈 베인이 그녀의 복수심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그녀의 의지를 대행한다는 수준으로 마지막까지 배트맨에 대적했으면 그나마 나앗을 듯. 근데 이건 이거대로 원작 파괴라...

    그런 면에서 베인이 (약물공급 파이프라는 이유를 들어) 입가리개라는 소품을 채택한 건 베인의 역할이 비긴즈의 라스 알 굴과 그림자 동맹의 동어반복이자 탈리아 알 굴의 대행자에 불과하다는 놀란 감독의 마지막 양심(...)이 아닌가 생각했더랬습니다.
  • 파김치 2012/08/05 13:06 #

    ㅇㄱㅇ님, 비긴즈를 뒤늦게 봐서 비긴즈에서 꽤 비중있는 악역이어서 놀랐습니다! 그런 사람이 라이지즈에서도 깜짝 깨알!ㅋㅋㅋㅋㅋㅋ사도들이라 다시 나온 건가! 그런 생각도 했었구요.
    그런데 말씀해주신 대로 복수심을 받아들이고 배트맨과 대적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요~ 배트맨 원작에 대해서는 거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몰라서, 베인이 그렇게 행동하는 게 원작 파괴라는 건 잘 모르겠네요. 로빈이 배트맨 조수라는 것도 모를 정도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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