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과 그림을 위한 49제
- 2007/08/21 18:55
소녀 한 명이 수로를 건너는 다리 앞에서 주저앉아 있다. 짧은 더벅머리가 헝클어져 있지만 그것조차 정리할 새 없이 고개가 종횡무진 질주하며 격렬한 잠에 빠져있었다. 연신 꾸벅대던 소녀는 머리가 돌다리에 부딪치자 입맛을 다시며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자면 안 되는데…….”
아직도 잠이 덜 깨서 몽롱한 눈이었다. 길게 하품을 하던 소녀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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